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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 1월 23일, 대한축구협회 제55대 회장 선거가 법원의 결정과 선거운영위원회의 조정 끝에 치러질 예정입니다. 하지만 이번 선거는 공정성 논란과 후보들의 반발로 인해 여전히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. 정몽규 현 회장, 허정무 전 감독,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출마한 가운데, 선거인단 재추첨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들이 진행 중입니다. 이번 글에서는 축구협회장 선거의 배경, 주요 쟁점, 후보들의 입장을 정리합니다.
축구협회장 선거, 왜 연기되었나?
당초 이번 선거는 2025년 1월 8일에 치러질 예정이었으나, 허정무 후보가 제기한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며 연기되었습니다. 법원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선거 과정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습니다:
- 개인정보 동의 문제: 선거인단 추첨 전에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지 않은 점.
- 선거인단 구성의 불투명성: 194명의 선거인단 중 일부가 개인정보 공개에 동의하지 않아 제외된 상황에서 보완 조치가 부족했던 점.
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법원의 지적 사항을 반영해 선거인단 재추첨을 포함한 새로운 일정을 발표했습니다.
새로운 선거 일정
1. 주요 일정
- 1월 12일: 선거인단 재추첨 진행.
- 1월 13~15일: 개인정보 확인 및 수정 기간.
- 1월 16일: 최종 선거인 명부 확정.
- 1월 16~22일: 공식 선거운동 기간.
- 1월 23일: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실시.
2. 공정성 확보 방안
- 후보자 대리인이 참관하는 가운데 전문 외부 업체를 통해 선거인단 추첨 진행.
- 예비 명단을 포함한 총 3배수 인원의 후보군을 추첨해 개인정보 미동의자 발생 시 차순위로 대체.
- 선거운영위원 명단 공개 및 투명성 강화.
후보들의 입장
1. 정몽규 현 회장
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자 HDC그룹 회장으로, 안정적인 협회 운영을 강조하며 재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현직 회장의 영향력 아래 운영되는 선거운영위원회의 공정성 논란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.
2. 허정무 전 감독
허 후보는 공정성을 이유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그는 "현재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또다시 가처분 신청을 낼 수밖에 없다"며 중앙선관위 위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
3.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
신문선 후보 역시 "현 운영위는 신뢰를 잃었다"며 허 후보와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. 그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
주요 쟁점
- 공정성 논란
- 개인정보 제공 동의 절차와 기존 운영위 구성에 대한 의혹.
- 현직 회장의 영향력 아래 진행되는 절차에 대한 비판.
- 허정무 후보의 자격 논란
- 축구협회 정관상 만 70세 미만만 출마 가능하지만, 허 후보(1955년생)는 새 일정 기준으로 만 70세가 됩니다. 이에 대해 협회는 "법원의 결정에 따른 일정 변경이므로 자격은 유지된다"고 밝혔습니다.
- 중앙선관위 위탁 요구
- 두 야권 후보(허정무·신문선)는 협회 내부 운영위가 아닌 중앙선관위에 의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
결론 및 전망
이번 축구협회장 선거는 단순히 회장을 뽑는 것을 넘어 축구계 내 공정성과 투명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. 법원의 결정으로 일부 절차가 개선되었지만, 여전히 두 야권 후보의 반발과 신뢰 부족 문제가 남아 있어 향후 진행 상황이 주목됩니다. 특히, 중앙선관위 위탁 여부와 허 후보의 추가 가처분 신청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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